[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응급실에 입원했던 '백상어' 그렉 노먼(사진=그렉 노먼 인스타그램)

▲ 지난 25일 응급실에서 하루만에 퇴원한 그렉 노먼, 자택 자가 경리 중(사진=그렌 노먼 인스타그램)

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의 호스트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으로 성탄절을 병원에서 보냈다.

노먼은 지난 25일 성탄절 동안 병원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지난주 PNC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했던 그의 아들 그렉 노먼 주니어 역시 약혼자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응급실에서 하루 만에 퇴원 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노먼은 "나는 독감 같은 느낌이 있었고, 가벼운 발열과 기침 두통이 있다. 그래서 나는 자가 격리가 필요한 상태다. 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65세의 노먼은 14일 리츠칼튼 골프리조트 티부론GC에서 막을 내린 QBE 슈팅을 주최한 후 17일부터 20일까지 리츠칼튼 골프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아들 그렉 노먼 주니어와 출전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먼 주니어는 “건강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약혼자가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미셸과 저는 불행히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가족과의 크리스마스는 없다.”고 알렸다.

그렉 노먼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 미셸 톰슨은 2021년 3월 6일에 결혼할 예정이다.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의 그렌 노먼(사진=Golfweek)

198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노먼은 1986년과 1993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포함 PGA 투어 통산 20승과 국제대회 57승의 대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각종 대회 70승의 쾌거를 자랑하는 호주의 영웅이다.

200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노먼은 2005년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했고, 2011년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국제 팀 주장을 역임했다.

또한, 1993년에 설립된 그레이트 화이트 샤크 엔터프라이즈는 그렉 노먼 골프 코스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법인의 모회사 회장 겸 대표로 활동한 노먼은 전 세계 약 100개 이상의 코스를 디자인했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 역시 노먼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