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트리 (사진 : 유튜브 하얀트리)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유튜버 '하얀트리'의 저격으로 폐업한 대구의 간장게장 집 사장님의 호소문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발단은 '맛집 리뷰' 콘텐츠로 약 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하얀트리'가 지난 7일 대구의 한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에 방문하면서 벌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얀트리'는 리필 받은 간장게장에서 밥알을 발견하며 '음식 재사용'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이에 '하얀트리'는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고,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이에 해당 업체 점주는 8일 "해당 영상이 순식간에 조회수가 100만 뷰에 도달할 정도로 이슈화 되어 버려서 우리 매장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식당으로 낙인 찍혔다"고 말했다.

이어 해명하기 위해 하얀트리가 공개한 영상 댓글로 "음식 재사용은 절대 하지 않는다"와 "당시 CCTV도 공개 하겠다"고 해명의 글을 작성했지만 모두 차단, 삭제 당했다고 주장했다.

점주는 "해당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이 될 때가지 방치시켜 버린 하얀트리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매장에 똥을 뿌리고 간 격"이라며 한탄스러워 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욕설, 항의, 조롱 등으로 결국 폐업을 하게 됐다고 밝힌 사장님은 '하얀트리'가 재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당시 이미 영업을 중단했던 상태였음에도 불구, 해당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매장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으며 유튜버 본인의 해명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법과 제도로 막을 수는 없는지 너무 답답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얀트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갑질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전했다. 또 업체의 리필 방침에 대한 오해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