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2(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5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셋째 날 김지영2(24)는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75-70-67)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47위에서 44단계 도약한 김지영2는 이날 3타(보기 4개, 버디 1개)를 잃고 4언더파 209타(68-67-74)로 단독 선두를 지킨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3타차다.

둘째 날 더블보기 등 탈락 위기에서 마지막 3개홀(7번~9번홀) 연속 버디로 잡고 3오버파를 치고 힘겹게 컷 통과하며 3라운드에 합류한 김지영2는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본선 진출 선수(66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지영2는 지난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 이후 올해 6월 BC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2승을 달성했다.

김지영2는 세계랭킹 상위권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예선전이 폐지되고 출전 자격을 50위에서 75위로 확대되면서 출전 자격 기준이 된 3월 당시 72위였다. 현재는 세계랭킹 81위(8일 기준)다.

김지영2는 “출전만으로도 좋았는데 이렇게 잘 칠 줄은 몰랐다. 티타임이 늦었던 것이 날씨로 봐서 다른 선수보다 경기 환경이 좋았다”며 “최종라운드는 안전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캐디와 상의해 플레이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2는 최종라운드 14일 0시 24분(한국시간) 교포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예림(미국)과 1번홀에서 출발한다.

선두와는 5타차 공동 9위(1오버파 214타)에는 세계랭킹 1위, 2위 고진영(25), 김세영(27)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장타왕 김아림(25), KLPGA 올해 신인왕 유해란(19)이 포진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4)는 공동 15위(2오버파 215타), 박인비(32)는 공동 33위(5오버파 218타)에 자리했다.

12번홀(파3, 18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운정은 보기 8개, 버디 2개로 4타를 잃고 공동 51위(7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