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림(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 잭래빗 코스(파71, 6,558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5회 US여자오픈 첫날 김아림(25)이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생애 첫 참가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장타자 김아림은 출전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단독 선두(4언더파 67타)에 오른 투어 7년차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에 출발한 올슨은 홀인원(16번홀, 파3)을 포함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0번홀(파5)을 버디로 출발하며 2개 연속 버디(13번~14번홀)와 보기(15번~16번홀)를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아림은 후반 1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날 3타를 줄였다.

김아림은 “최선을 다해 경기했고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내일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라 같은 잔디, 같은 리커버리 하는 상황 외에는 크게 다르거나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으나 김아림은 지난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두 번의 경험을 갖고 있다.

잭래빗 코스에서 1언더파 70타를 친 이 대회 2017년 우승자 박성현(27)과 준우승을 기록한 최혜진(21, 당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2)는 잭래빗 코스에서 이븐파(71타, 보기ㆍ버디 각 5개)를 치며 공동 24위, 박인비와 우승 후보에 오른 김세영(27)은 공동 37위(1오버파 72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2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6월에 개최 예정된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2월로 연기됐다. 낮이 짧은 12월의 날씨 상황을 고려해 2개 코스(사이프러스 크리크, 잭래빗)에서 1, 2라운드를 진행한다.

한편 LPGA 측은 둘째 날 2라운드 경기는 대회장의 악천후가 예상돼 80분 앞당긴 오전 8시(현지시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