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 여자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가 즐거운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다.(사진=US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5회 ‘US 여자오픈’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4)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정은은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의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와 잭래빗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 2연패 도전에 앞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LPGA 대회에 임하게 되어 긴장되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그해 US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태극낭자 5년 연속 신인왕(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에 등극하며 그 맥을 이었다.

LPGA 투어 US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한 가장 최근 기록은 2000년과 2001년 카리 웹(호주)이 2연패 기록이 있다.

대회 전 공식 인터뷰에서 이정은은 “US여자오픈이라 조금 더 떨리기도 한다. 잘하고 싶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LPGA 복귀가 간절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워낙 안 좋아서 한국에 머물렀다. 한국투어를 뛰면서 LPGA 투어를 준비했다.”며, “KLPGA 투어 우승을 하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쉽지만 그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정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 머물며 KLPGA 투어를 소화했고, 지난달 LPGA 투어 복귀를 알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6월에 개최된 US 여자오픈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12월에 열린다. 낮이 짧은 겨울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는 2개 코스에서 나눠 열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공식 연습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은은 “처음으로 예선 때 다른 코스를 쳐보는 것 같다. US 여자오픈은 네 번째 출전인데 그동안 출전한 코스 중 가장 까다롭게 느껴진다. 티 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한편, US 여자오픈은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우승 당시 박인비는 19세 11개월 17일로 아직까지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반면, 베이브 자하리스(미국)는 US여자오픈 최연장 우승 기록이 있다. 그녀 역시 1954년 당시 우승할 때 43세 7일로 이 기록 또한 유지되고 있다.

이번주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 대회는 1991년에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에서 개최됐다. 당시 우승은 미국의 멕 말론이 차지했다.

2021년 US여자오픈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어지는 2022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랏지&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