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홀인원 앞세운 단독 선두로 나선 안송이(사진=KLPGA)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디펜딩 챔피언 안송이(30)가 첫날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송이는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행운의 홀인원을 앞세우며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수많은 골프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는 안송이가 대회 2연패와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투어 통산 3승에 청신호를 켰다.

안송이는 올 시즌 우승 1차례 포함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상금 245,420,540원으로 상금 순위 15로 이번 우승 시 상금 순위를 끌어 올리며 시즌 다승자 반열에 합류한다.

이날 안송이는 두 타를 줄인 7번 홀(파3)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나머지 버디를 그려낸 5개 홀 모두 파 온에 성공하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페어웨이를 단 2개만을 놓친 드라이버 티 샷과 1차례 그린을 놓치는 아이언 샷이 일품인 1라운드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대회에 출전하게 된 안송이는 “시즌 막바지라 체력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마지막 대회이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만큼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처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게 됐는데, 꼭 성공해서 타이틀 방어라는 커리어를 추가하고 싶다.”라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안송이의 목표는 2승과 상금 랭킹 톱10이었는데 현재 시즌 1승과 상금순위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 대회 전 전했다.

1라운드 홀인원을 기록한 안송이는 부상으로 6400만 원 상당의 벤츠 E250을 받는다.

▲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6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시즌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켠 '대세' 최혜진(사진=KLPGA)

한편,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대상의 영예를 안은 최혜진(21)이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김우정(22)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없이 무관으로 대상을 확정 지었다. 이는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총 15개 대회 출전한 최혜진 모든 대회 컷 통과했고 톱10에 14차례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우정은 지난 9월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정규투어 생애 첫 준우승을 맛봤다. 이어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안마기를 부상으로 받은 바 있다.

단독 4위에 5언더파 김수지(24)가 자리했고, 2020 신인상을 확정지은 ‘루키’ 유해란(19)이 이가영(21), 허다빈(22) 등과 4언더파 68타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28)와 김효주(25), 안나린(24) 등이 2언더파 공동 17위며, 조아연(20. 1언더파)과 임희정, 박현경(이상 20. 이븐파)이 각각 공동 27위와 공동 38위에 랭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