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KPGA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한 한승수, 9번 홀 티 샷(사진=KPGA)

▲ KPGA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단독 2위 박상현, 3번 홀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한승수(미국)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한승수는 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그려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코리안투어 8승의 박상현(37)에 1타차 우승하며 우승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한승수는 지난 2017년 일본투어프로(JGTO) 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같은 해 코리안투어 상위 자격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임시 멤버로 코리안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한 한승수는 출전 대회 모두 컷 통과하며 상금 순위 54위로 올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올 시즌 9개 대회 출전한 한승수는 우승 1차례와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2020 제네시스 대상&상금왕의 주인공 김태훈(사진=KPGA)

한편, 김태훈(35)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020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훈은 올 시즌 우승 1차례와 준우승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훈을 추격하며 제네시스 대상에 총력을 가한 2위 김한별(24)은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42위로 최종전을 끝냈으며, 3위 이재경(21)은 13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김태훈을 추격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상금왕 부문 역시 2위 김한별과 3위 이재경이 김태훈을 앞지르지 못한 상금으로 김태훈에게 상금왕까지 넘겨주며 시즌을 마감했다.

신인상은 호주 교포 이원준(35)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50위권에 머물며 2020 코리안투어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원준은 일생에 한번 있는 신인상인 까스텔바작 명출상을 부상으로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원준과 나란히 신인상 경쟁에 박차를 가한 신인상 포인트 2위인 ‘월요 예선의 신화’ 김성현(22)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야만 이원준을 추월하는 과제를 남겼지만, 김성현은 이번 대회 11언더파 277타로 20위권에 머물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이원준의 신인상은 KPGA 코리안투어 종전 최고령 신인상 기록은 2000년 석종률의 31세였다. 반면 이원준은 만 35세로 역대 최고령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