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비빈트 휴스턴오픈 3라운드 단독 5위로 경기를 마친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사진=Golfweek)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비빈트 휴스턴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이틀 연속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우승에 다가선다.

존슨은 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 7,0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존슨은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에 3타차 단독 5위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9계단 순위를 끌어 올리며 순항 중이다.

존슨은 10월 더 CJ컵 출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조조 챔피언십까지 2주 동안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격리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존슨은 전반 5번 홀(파4) 325야드의 드라이버를 선보이며 파 온 성공으로 첫 버디를 그려냈다. 이어 8번 홀(파5) 티 샷 한 볼이 러프로 향했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약 13m로 보내며 두 번째 버디로 스코어를 줄였다.

전반 마지막 148야드로 세팅된 9번 홀(파3) 티 샷 한 볼을 홀 컵 약 2.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았다. 후반 7개 홀 파 행진을 이어간 존슨은 17번 홀(파4) 페어웨이를 지켜낸 파 온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4타를 줄였다.

장타자인 존슨은 드라이버 비거리 333.8야드를 앞세우며 16번 홀 529야드의 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는 등 자신의 장점을 100%로 활용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61.54%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지만 그린 적중률에서 83.3%(15/18)로 아이언 샷 역시 돋보인 하루였다.

존슨은 다음 주 열리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했다.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에 가시권인 존슨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전 우승을 일궈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독 선두인 샘 번스는 9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권에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과 카를로스 오트스(멕시코)가 8언더파 202타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를 예상케 한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날 5타를 줄이며 3언더파 207타로 ‘신예’ 빅토르 호블린(노르웨이) 등과 공동 13위에 올라섰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답게 다음 주 열리는 마스터스를 위해 자신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호주 신사’ 애덤 스콧(호주)은 이날 4타를 잃어 1오버파 공동 34위에 랭크됐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임성재(22)는 이날 3타를 잃었으며 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 공동 6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