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제주)유동완 기자]

▲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RD 강한 바람으로 흔들리는 7번 홀 깃발 사진

“제주 바람이 심술을 부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둘째 날 강풍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KPGA는 23일 제주시 애월읍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 레이크코스(파72. 6,982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오전 조가 경기를 진행하던 9시 50분경 경기를 중단했다.

오전 10시 30분 2차 경기 중단 발표가 이어졌고, 경기는 오전 11시 30분 재개를 예고했지만, 또 다시 12시로 연기됐다. 이날 경기가 중단된 주원인은 그린 위 볼이 바람에 의해 움직임을 보이자 경기위원회가 빠른 결정을 보였다.

1라운드 4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이창우(27)가 이날 10번 홀을 출발, 1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었다. 공동 선두 홍순상(39)은 12시 1번 홀 티 샷이 예고된 상태다.

이창우는 “전체적으로 어제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바람은 어제의 방향과 비슷해서 조심스럽게 경기했다. 오늘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내일과 모레가 있으니 바람에 대비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하는 김태훈 역시 “몸을 밀어낼 정도의 바람이 분다. 경기하기 상당히 힘들다. 볼을 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기가 취소되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