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3일 끝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홍지원(20)이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무안CC(파72, 6,479야드, 전남 무안) 남A(OUT), 남B(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친 홍지원은 최종라운드 버디 2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4-70)로 동타를 친 박보겸(22)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5) 연장 승부에서 홍지원은 9번 아이언의 서드샷이 핀 앞 2m 지점에 떨어진 후 홀에 빨려 들어가며 첫 우승을 극적인 샷 이글로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는 홍지원은 “최근 퍼트 연습 시간을 두 배 이상 늘렸는데 효과가 있었다. 첫 우승 원동력은 퍼트 연습”이라며 “다음 주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2 연속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15위로 24계단 도약했다.

이밖에 윤선정(26)이 3위(8언더파 136타),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인 김재희(19)는 공동 21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홍지원 주요 홀별 상황]
6번홀(파3, 166야드) 6i->핀 앞 6m 1퍼트 버디
17번홀(파4, 388야드) D->158야드 23도 하이브리드->핀 우측 1m 1퍼트 버디
연장 첫 홀[18번홀(파5, 594야드)] D->3W->132야드 9i 샷 이글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