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오픈 2RD 공동 7위에 올라선 임성재(PGA TOUR)

임성재(22)가 슈라이너스 호스피털 포 칠드런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8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PC서머린 골프클럽(파71. 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친 임성재는 2라운드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쳐냈다. 공동 선두로 나선 패트릭 켄들레이, 오스틴 쿡, 브라이언 하먼, 피터 멀너티(이상 미국)과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등에 2타차다.

10번 홀을 출발한 임성재는 버디 4개를 잡아낸 홀에서 파 온 100%의 성공률을 선보이며 스코어를 줄였다. 옥의 티였던 17번 홀(파3)에선 티샷한 볼이 벙커로 빠지며 투온에 성공, 투 퍼트로 한 타를 잃었다.

이어진 후반 3개의 버디 역시 파 온을 기본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며 3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 홀(파5) 이글 역시 투온 성공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글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티 샷 한 볼이 벙커에 빠졌지만, 두 번 째 구사한 벙커샷이 그대로 홀 컵으로 사라지며 이 홀에서 두 타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와 그린 적중률 88.89%의 정확한 아이언 샷이 그 진가를 발휘한 2라운드 임성재는 퍼팅 역시 1.73개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 US오픈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22위와 28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을 통해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맛본 임성재가 2라운드 8타를 줄이며 호성적을 이었다. 최근 톱10은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9위다.

▲ PGA 투어 슈라이너스 오픈 2라운드 단독 6위로 순위 하향한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GOLF.COM)

대회 1라운드 무결점 플레이로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숏 게임과 퍼트의 말썽으로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차 추격에 나선다.

이글 2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전날 7번 홀(파4) 원 온에 이어 이틀 연속 원 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잡아냈다. 18개 홀 중 파 온 실패는 단 3개 홀로 그린 적중률 88.89%를 앞세운 경기력이었다.

한편, 강성훈(33. 9언더파) 공동 26위, 김시우(25. 8언더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최경주(50), 안병훈(29. 이상 5언더파), 이경훈(29. 1오버파) 등은 각각 공동 81위와 132위로 컷 오프됐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캔틀레이는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8년과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강한 면보를 선보이는 캔틀레이가  이틀 연속 스코어를 줄이며 우승을 예고한다.

디펜딩 챔피언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은 이날 5타를 줄이는 등 타이틀 방어에서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