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테스트기 고환암 (사진 : KBS 2TV 예능 '투페이스')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임신테스트기로 고환암을 알 수 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투페이스'에서 10대 남성이 임신 테스티기로 고환암을 발견했다는 영국 뉴스가 진실인지를 가려내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진호는 "팩트면 방송이 낙나 후 임신 테스트기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며 "맞다면 남자들이 혹시나 몸에 이상이 있을지 테스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문제는 진실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해에도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한 누리꾼은 "나 남잔데, 임신테스트기 두줄 뜨기 쉽던데?’라고 질문했고, 의대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남자가 두 줄 뜨면 고환암", "빨리 병원 가보라"고 댓글을 달며 논란이 됐다.

이는 임신테스티기가 소변에 hCG(사람융모성선자극호르몬)농도가 25mIU 이상이면 양성 반응을 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비뇨기과 전문의 백성현 교수(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는 "남성이 고환암에 걸리면 인체 일부에서 hCG가 만들어 질 수 있어 임신테스트기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며 고환암 중 대략 20-30% 정도는 임신테스트기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환암은 환자 중 20대가 약 34%, 30대가 31.5%로 주로 젊은 남성이 환자군의 대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임신테스트기 고환암'이 등장하며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