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RD 공동 3위(LPGA TOU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이미림(27)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셋째 날 역시 언더파 경기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다가섰다.

이미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 1타를 줄이며 사흘 연속 언더파로 상승세를 이었다.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친 이미림은 3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선두로 나선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상 12언더파) 등에 2타차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7년 기아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이미림은 투어 통산 3승이 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메이저 첫 승에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이미림 3라운드 ‘퍼트’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최종라운드 퍼트에 집중하겠다고 토로했다.

전날 2라운드, 이미림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7개를 그려내며 9언더파 단독 2위로 나섰고, 이날 출전 선수들 중 최저 타수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샷감을 선보였다.

이미림에 이어 한국 선주 중 이미향(27)이 이날 2타를 줄였다. 3라운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11위로 순항 중이며, 김세영(27)은 6언더파 210타 공동 14위다.

이날 김세영은 전반 4타를 줄이며 선두권 도약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13번 홀(파4) 어이없는 쿼드러플 보기로 순식간에 4타를 잃으며 망연자실했다.

티 샷을 아웃오프바운드(OB) 구역으로 보낸 김세영이 동반 플레이어에게 잠정구를 친다고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실수를 범하며 2벌타를 받았고, OB로 2벌타를 더해 4타를 잃고 말았다.

1, 2라운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전인지(26)는 3라운드 3타를 잃으며 공동 28위로 뒤 쳐졌다. 투어 통산 3승의 전인지는 2015년 US 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10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성현((30)은 전날 2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며 공동 36위이고,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1언더파 공동 4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공동 선두로 나선 헨더슨이 이날 7타를 줄이며 호성적을 그려낸 반면,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하던 코다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