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 인스타그램 (사진 : JTBC, 이효리 SNS, MBC)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가수 이효리가 블로그에 이어 인스타그램 중단을 선언했다.

2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암시했다.

그녀는 "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는 악플에 "블로그 그만 둘까 했다"고 털어 놓으며 블로그 운영을 1년 만에 중단했다.

그는 SBS '매직아이'에서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힘들다. '왜 시작했나' 그런 생각도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도에서 평온하게 지내는 모습을 올리면 친구들이나 팬들이 가끔씩 들어와서 자연도 만끽하고 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걸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많은 악플 중에 어떤 분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댓글을 남겼는데 상처가 됐다"며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되지 못한다면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만 둘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당당함'의 이면 아래 악플과 세간의 비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4집 앨범 증 다수의 곡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매일 집에서 혼자 술 마시고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정신과 상담을 통해 "그동안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은 내팽개치고 스스로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본 적 없었다"고 말하며 스스로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며 결혼과 동시에 제주도 행을 택했다.

최근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효리는 제주도 '소길댁' 모습에 이어 '린다G', '천옥'으로 깜짝 변신했다. 특히 유재석과 비와 함께 '싹쓰리' 활동 이후 '환불원정대'에 합류해 쎈 언니의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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