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다짐을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건강을 위해 중단했던 골프를 시작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1월의 골프는 가장 추운 겨울의 가운데에 있어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골프가 실외에서 잔디를 밟으며 라운드를 즐기는 운동이기에 겨울에는 실외 골프를 자제하고 실내 연습에 매진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만큼 실외에서는 부상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추위 때문에 자신의 스코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골프의 매력을 즐길 수 없다.
워터 해저드(water hazard)가 꽁꽁 얼어있고, 그린은 볼이 통통 튀어오르며 골프를 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는 비거리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래도 겨울철엔 가급적 라운드를 안 하지만 만약 골프장에 나가서 골프를 하고 싶다면 겨울철 건강 정보는 꼭 챙겨야할 것이다.
골퍼들이 골프를 즐기는 도중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것이 바로 허리통증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새해 다시 골프클럽을 잡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고 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찾아오는 병이다.
골프는 기본적으로 척추가 꼬였다가 풀어지는 힘을 이용한 운동인데 근육과 인대는 평상시 많이 사용되는 근육이 아니다보니 요통에 시달리거나 척추근육이 손상됐다는 사람이 많고 겨울철에 부상 우려가 커진다.
예전에 골프를 그만두었다가 다시 골프를 시작한 골퍼들이 무리하게 스윙을 하면서 척추 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고 허리통증이 유발, 디스크가 튀어나올 우려가 높고, 신경을 압박해 엉덩이, 다리의 통증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많은 골퍼들이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는데 그렇지 않으면 부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람의 몸은 자동차와 같아서 몸이 데워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스트레칭을 통해서 등과 허벅지를 충분히 풀고 어깨, 양손, 온몸을 돌리면서 전제적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한 동작을 15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춥다고 가만히 있지 말고 꾸준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을 명심하면 겨울철 부상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골프팁
겨울철 필드에서는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겨울에는 볼이 덜 날아가고, 더 많이 구르기 때문에 멀리 치고 싶으면 로프트 각도가 낮은 드라이버로 승부하는 것도 좋다. 또한 훅(hook,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회전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볼의 방향)이 걸린 샷은 보다 많이 굴러가는 것을 명심하고 대처하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땅이 얼어 있어 티샷에는 유리하지만 나머지 샷에는 크고 작은 트러블이 일어난다. 특히 그린이 얼어있어 딱딱하고 빠르기 때문에 샷을 짧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명한 어프로치방법이 필요하다. 그린에 볼이 떨어질 위치를 미리 생각해보고 그 지점의 어디를 공략할지 생각한 후에 볼을 치면 훨씬 유리하다.
※ 워터 해저드(water hazard) : 코스 내에 있는 호수, 연못, 습지, 하천, 도랑, 강 따위의 물에 관계 있는 장애물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워터 해저드(래터럴 워터 해저드 포함)는 황색 말뚝이나 선으로 한계가 표시되어 있으며 볼이 이 지역에 들어갔을 때는 1벌점을 받고 다시 친다.
(사진제공=KLPGA)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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