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지난주 보스턴 TPC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 3라운드 10번 홀 그린에 있는 타이거 우즈(Golfweek)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적신호가 켜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PO 2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라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골프장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PO 시리즈를 한주 앞둔 시점, 페덱스컵 랭킹 49위로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한 우즈는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59위로 10계단 순위 하향했다.

30명만이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주어지는 만큼 우즈는 이번 주 대회를 통해 6위안에 들어야 최종전이 출전이 가능지만, 7월 이후 출전한 3개 대회를 통틀어 PGA 챔피언십 공동 37위가 최고 성적임을 고려할 때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즈는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주 경기를 잘해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 주 최종전에 나가기 위해 이번 주 중요한 한 주를 보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집에 가야 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주 연속 출사표를 던진 우즈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 이후 약 8개월 만의 행보다. 우즈는 이 코스에서 2003년 US 오픈 공동 20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상위 70명만이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에 PGA 톱랭커들이 대거 탈락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PO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과 고관절 부상으로 기권했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50. 미국)은 페덱스컵 75위로 이번 주 대회에서 물러났지만, 27일 PGA 챔피언스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오크스 내셔널 우승하며 시니어 투어 데뷔 전 우승 20번째 선수가 됐다.

2018년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역시 페덱스컵 랭킹 91위로 이번 주 볼 수 없고, 조던 스피스·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도 각각 107위와 94위로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주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번 주 투어 통산 23승에 도전한다. 존슨은 30언더파 254타로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19언더파)를 11타차로 제치며 투어 통산 22승을 신고했다.

2011년과 2017년 정상에 오른 존슨은 노던 트러스트 통산 3번째 우승으로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지난주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3위 웹 심슨(미국)이 이번 주 BMW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심슨은 26일(한국시간)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위해 한주 건너뛴다고 불참 이유를 전한 바 있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