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1회 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CJ 그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THE CJ CUP이 올해 대회 장소를 미국으로 옮긴다.

CJ 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개최지를 기존 제주에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섀도우 크릭 골프장으로 옮긴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참가 선수의 약 90% 이상이 PGA투어와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만큼 선수들의 일정과 안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섀도우 크릭 골프장은 2년 전 11월 타이거 우즈 vs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더 매치’가 열린 곳으로, 10월 둘째 주에 열리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는 “아쉽게도 올해는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지만 섀도우 크릭에서라도 CJ CUP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된다”라며 미국에서 열리는 CJ 컵에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두 번 우승해서 그런지 CJ CUP은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이다. 한국 팬들의 환대와 CJ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나를 비롯한 많은 동료 선수들이 CJ CUP을 좋아한다”라며 대회를 평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미국 개최는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인 국내 개최가 불가한 상황 속에서 선수들과 골프 팬들을 고려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다"면서 "CJ그룹은 PGA투어와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 이번 미국 개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결정이며, 내년에는 다시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KPGA 코리안투어 출전선수는 KPGA 선수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성현이 확정되었다.

출전권을 획득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항공과 현지에서의 숙박은 CJ 그룹이 제공할 예정이며, PGA TOUR와 협의하여 이동 및 체류 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CJ 컵 출전은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KPGA 코리안투어 5명, 세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 아시안 투어 2명과 CJ 초청선수 8명으로 구성, 총 78명이 출전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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