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0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4.5vs1.5로 해외파에 완승을 거둔 국내파(사진=대회조직위 인스타그램 캡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태극낭자들의 이벤트 대회가 올해 8월로 자리를 옮기며 7일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cc 밸리-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렸다.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호스트로 나선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총상금 12억 원) 첫날 포볼(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팀에 반영) 경기가 성대히 막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다.

첫날인 7일 국내파(KLPGA)가 해외파(LPGA, JLPGA)에 완승을 거뒀다. 승리 시 1점, 무승부 0.5점이 주어지는 1라운드, 국내파는 6개조 경기에서 4승을 따냈고, 1무 1패로 승점 4.5점을 확보하며 1.5점을 선점한 해외파에 완승했다.

2015년 첫 해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매년 강추위가 시작되는 11월에 시작해 롱패딩, 장갑 등이 상징처럼 눈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 시기가 8월로 앞당겨 열렸다.

이유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재개가 불투명해지자 귀국길에 오른 태극낭자들의 대거 한국에 있음을 캐치한 조직위의 발빠른 움직으로, 올해는 일본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까지 해외파에 합류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먼저, 국내파는 시즌 2승을 신고한 박현경(20)과 ‘대세’ 최혜진(21), 이소영(23), 임희정(20), 이다연(23), 김지영(24), 박민지(22), 이소미(21), 유해란(19), 최예림(21), 오지현(24), 김지현(29), 김아림(26)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 역시 ‘호스트’ 박인비를 필두로 한·미·일 통산 54승의 신지애(32), 새색시 이보미(32), 유소연(30), 허미정(31), 지은희(34), 배선우(26), 이민영(28), 이미향(27), 최나연(33), 김하늘(32), 김효주(25), 이정은6(24) 등이 출사표8를 던졌다.

양팀이 13명씩 팀을 이뤄 총 26명이 자웅에 나서는 이번 대회. 국내파 KLPGA는 2020시즌 상금 순위에 상위 10명과 추천 선수 3명으로 구성됐고, 해외파는 LPGA 투어 7명, JLPGA 3명에 이어 추천 선수 3명이 합류하며 팀을 이뤘다.

우승팀이 7억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하고 준우승팀이 5억 원을 보너스로 받는 이번 대회는 둘째 날 포섬 경기(하나의 볼로 번갈아 치는 방식)로 펼쳐지며, 마지막 날은 1-1 매치플레이로 최후의 우승팀을 가린다.

둘째 날 박인비-최나연vs오지현-김지현의 1조가 11시 30분 1번 홀 티잉 구역에 올라서며, 12시 20분 이민영-배선우vs이다연-이소영이 속한 6조가 마지막 티 샷에 나선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