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떨치며 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약 없는 해외여행 대신 안전한 국내여행이 올여름 휴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해양관광 휴양도시 전라남도 여수가 유유자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 여행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라면 바로 여수 밤바다다. 여수의 야경은 노래 가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여수 구항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여수해양공원의 산책로를 비롯해 여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돌산공원 등이 여수 밤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길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오동도,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인 향일암,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거문도와 백도, 탁 트인 바다 전경이 일품인 이순신대교 등이 여수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스릴 넘치는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유월드가 제격이다.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지와 주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탑라이더,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다이노밸리 등 놀이시설이 함께 모인 테마파크로 공룡을 주제로 한 쥬라기 어드벤쳐도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수에는 다채로운 볼거리만큼 먹거리도 다양한데 여름철 갯장어를 이용한 하모샤브샤브가 유명하다. ‘군산횟집’은 여수 하모샤브샤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 남해안 최대 어항인 국동항 앞 새 건물로 이전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3층 규모 건물로 아쿠아리움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런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입구에는 수령 1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자리해 아름다운 경도섬과 국동항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 식사의 멋을 더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경도항은 갯장어(하모)의 원산지로 하모샤브샤브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담백한 하모와 달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붕장어샤브샤브 또한 인기 메뉴이며 청정남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스끼다시가 20여 가지 이상 올라오는 푸짐한 한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여수 특산물 돌산갓김치는 별도 주문할 만큼 그 맛이 뛰어나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이구동성 여수 맛집으로 추천한다. 늦은 밤 12시까지 문을 열기에 여행객들이 고단한 몸을 내려놓고 술 한 잔 기울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불안감이 높지만 여수에서 횟집으로 안심하고 찾을 수 있을 만큼 쟁반이나 수저 등 식기를 3일에 한 번씩 삶을 정도로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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