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준, 이수민, 함정우, 박상현(왼쪽부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플라자CC(경기 용인) 미디어센터에서 1일 낮 12시 'KPGA 스킨스게임 2020'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사전 인터뷰가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KPGA(한국프로골프) 자선기부 이벤트 대회로 KPGA 대표 선수로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9), 상금왕 이수민(27)과 2018년 상금왕 박상현(37), 신인왕 함정우(26) 등 4명이 출전해 2팀으로 나눠 승부를 겨룬다.

스폰서 계약에서 여자 선수에 비해 남자들은 제약이 많다는 문경준은 “남자 상위 선수들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힘들다. 라운드도 레슨도 다녀야 하는데 쓰는 돈은 비슷하지만 수입은 없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같은 팀 이수민은 “그동안 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다. 오늘 재미있게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시합 하나하나가 소중한 선수들은 느끼는 게 많다. 직장 잃은 사람들의 심정을 알 것만 같다. 좋은 이벤트에 참가해 영광이다. 만족할 수 있는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오랫동안 쉰 적이 없었다는 함정우도 스윙 등을 교정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오늘 박상현 선배와 열심히 해서 참된 나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홀별 상금 분배(1번~6번홀 2백만원, 7번~12번홀 4백만원, 13번~17번홀 8백만원, 18번홀 2천만원, 롱기스트(9번홀) 2백만원, 니어리스트(16번홀) 2백만원)를 통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획득한 상금은 문경준-이수민 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 박상현-함정우 조는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한다.

한편 선수 4명은 출전에 앞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마스크 2500장 전달식을 가졌다.

KPGA 스킨스게임 2020은 오후 1시 40분에 출발했다.

▲ 기자회견 장면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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