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과의 기부 공약으로 팔과 다리의 털을 면도한 모습을 인증한 맥스 호마(사진제공=PGA 투어)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상에서 팬들에게 재치 있는 코멘트와 장난으로 유명한 맥스 호마(미국)는 팔과 다리의 털을 전부 면도한 사진을 포스팅 하며 미국 전역의 푸드뱅크를 위한 4만달러 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호마는 “우리가 힘을 보탠 모든 식사의 가치를 생각하면 면도한 2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단 한 개의 면도기도 부러뜨리지 않았고 이제 더 빠른 스피드로 스윙 할 수 있다. 콧수염이라도 남아 있었기에 겨우 나 자신을 알아볼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게리 우드랜드(미국)는 고향 미국 캔자스주 토피카 지역을 위해 비영리단체 8곳에 자신의 이름으로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토니 피나우(미국)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내 500개 학교에 음식과 위생키트를 배달하는 ‘For the Kids 단체’를 후원했다.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미국 뉴저지의 골프장이 지역병원 응급 의료요원들에게 음식을 지원하는데 함께 했다.

PGA 투어 5승의 마크 리시먼(호주)과 아내 오드리는 미국 버지니아 비치에 위치한 자신들의 ’ Begin Again 재단’을 통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지역병원 의료진들에게 음식과 물품을 지원했다.

5년 전 패혈증과 독소 충격 증후군으로 위독했던 경험 속에서 생명을 건진 오드리는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PGA투어 통산 17승의 짐 퓨릭(미국)과 아내 타비싸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개인보호 장비가 제공될 수 있도록 10만달러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자국 적십자에 24만유로를 기부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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