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승열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나이키골프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김동욱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는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골프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골프는 8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승열과 다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이키골프는 노승열의 계약금,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승열은 현지시각 1월 17일 개최되는 PGA 투어 휴매나 챌린지 때부터 클럽과 볼, 의상, 신발, 액세서리 등 모든 제품을 나이키골프가 제작한 제품을 사용한다.
노승열은 “나이키는 세계 넘버원 브랜드로서 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이 나이키 브랜드를 신뢰하고 있다”며 “나 역시 그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나이키 일원이 됐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승열은 14세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뒤 2005년에는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진출한 노승열은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8개 대회에 출전해 24번 연속 컷 통과를 했으며 톱10에 3차례, 톱25위 안에 13차례 드는 등 신인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최근에는 PGA 선정 ‘2013년 주목할 만한 선수 100명’ 중 60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를 대표해 노승열을 영입한 나이키골프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메인 스폰서로 유명하다.
나이키골프는 2013 시즌을 앞두고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닉 와트니(32·미국), 카일 스탠리(26·미국) 등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나이키골프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디렉터인 마크 택스턴은 “노승열은 파워풀한 장타 능력을 보유한 인상적인 선수이다”며 “나이키골프와 함께 엄청난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할 선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 등 나이키골프의 강력한 선수 군단에 합류하게 돼 대단히 흥분된다”고 말했다.
나이키골프 코리아 김동욱 대표는 “노승열은 나이키골프에서 후원하는 한국 선수인만큼 앞으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이키골프는 한국의 많은 골프팬들이 노승열로부터 영감을 받고 이를 계기로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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