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문석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배우 음문석이 '미운우리새끼'에 새 아들로 출연하며 길었던 무명시절의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서울 상경 20년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음문석의 짠내 라이프가 방송됐다.

음문석은 세탁기에 빨래를 잔뜩 쌓아 팬티가 없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또한 샤워를 시작했지만 온수를 켜지 않아 찬물세례를 맞았다. 음문석은 수건 한장으로 주요 부위를 가린 채 카메라 앞을 당당하게 지나다니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 '모벤져스'와 MC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음문석은 15년의 긴 무명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음문석은 "15년 동안 앨범이 6장 나왔는데 생활고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밥이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다는 사실이 어느날 너무  슬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가수만 15년을 했다. 앨범 6장 내고 너무 안 되니까 사람들도 못 만나겠고. 대인기피증 생기고 나눠 내는데도 월세가 밀리는데 우울증이 너무 무서웠다. 과도기가 오고 슬럼프가 오고.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다. 그때부터 날 오픈했다. 나 돈 없어 밥 좀 사줘. 그러면서 사람들 만나고 다니니까 오히려 괜찮아졌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음문석은 무엇보다 자신을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가족들이 요즘 자신의 모습을 보면 행복해 한다는 것.

그는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서 "가족들이 하루에 전화를 다 합치면 15통은 하는 것 같다. '지금 뭐하니? 지금 뭐 찍니? 밥은 먹었니?' 하면서 안부를 묻는데 너무 좋다. 아버지가 '요즘 네가 너무 많이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하셔서 저도 '아빠, 많이 나오니까 좋지?' 이런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울컥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음문석은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세다. 지난 2005년 정규 1집 앨범 'SIC'로 데뷔했다. 지난 2013년에는 '댄싱9'에 캡틴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2017년 드라마 '귓속말'에 출연, 2019년 '열혈사제' 장룡 역을 맡아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