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민 펜벤다졸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폐암 4기로 투병 중인 김철민이 '펜벤다졸' 복용 후 검진 결과를 알렸다.

'펜벤다졸' 복용 후 꾸준히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혀온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폐, 뼈는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가 지난 8월에는 471이었는데 이번에는 283으로 줄었다"고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간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다. 희망이 보이는 듯 하고,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다"는 뜻을 나타냈다.

'펜벤다졸'는 개 구충제로 미국의 한 말기암 환자가 이 성분이 포함된 구충제를 복용한 후 완치됐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말기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용하고 있다.

김철민의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펜벤다졸'의 효과 유무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다.

실제로 김철민은 간 수치뿐만 아니라 암 수치가 줄어들고 있는 등 기록만 보면 병세가 호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김철민은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펜벤다졸'과 함께 특정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방법인 표적항암제를 함께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김철민의 주치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서면 인터뷰에서 "표적항암제 덕분에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암 환자의 75~80%가 표적항암제로 효과를 봤다는 논문을 근거로 제시했다.

방송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비롯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펜벤다졸'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고, 안전성과 약효가 입증되지 않아서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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