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되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투어 제3회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 이하 CJ컵) 대회가 개최된다.

게리 우드랜드(미국, 세계랭킹 19위)는 지난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1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첫 승과 함께 개인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게리 우드랜드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 대회 소감은?
다시 한 번 제주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되고 기쁘다. 지난해 좋은 경기를 했고, 대회 전반적으로 날씨가 추웠지만 코스가 훌륭하고 경기가 잘 풀렸기에 더욱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 주 출전하는 선수들도 쟁쟁하고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 지난 6월 US오픈 우승과 톱10에 드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번 2019-2020시즌 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새로운 시즌에서도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US오픈 우승은 내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 작년에는 일관성 갖고 경기를 운영해 나갔었다. 계속해서 게임을 발전시키고 앞으로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지난 US오픈 우승 당시 환한 미소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쌍둥이 딸이 태어났을 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보다 아이들이 태어난 게 더 행복했는지, 아이들은 잘 자라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지, 한국의 일반적인 아빠들과 같은 모습인데 궁금하다.
아이들은 잘 크고 있다. 쌍둥이 딸 외에도 2살짜리 아이가 있다. 어린 아이 3명을 보고 있어 집이 정신이 좀 없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당시에는 플레이오프 때문에 3주 동안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었기에 5주 동안 쉬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행히 와이프가 전업 주부이기에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나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US오픈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이지만 아이들 낳고 또 이 아이들을 키워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만큼 좋은 유산이 없다고 생각한다.

▲ 기저귀 가는 실력은 어떠한가?
기저귀 실력보다는 골프 실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 나인브릿지의 골프 코스는 경기하는 좋은 코스라 생각한다. 코스에서 느끼는 도전 과제나 파5홀에 대한 생각은?
일단은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기에 이전 대회에서 저스틴 토마스, 브루스 켑카가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드라이브샷으로 장타를 치게 되면 페어웨이에 안착해야 하고, 타이트한 핀들이 있는 것이 하나의 도전 과제라고 생각한다.

코스는 기후가 굉장히 중요한데 날씨와 바람에 따라서 코스의 난이도가 달라진다. 작년의 경우 마지막 라운드인 일요일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체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바람이 거세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그런 코스이다.

아직 코스를 보지 못했지만 오후에 필드에 나가는데 러프도 보고 그린, 속도 등을 생각할 것이다. 드라이브샷이 중요한 코스고 바람이 코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18번 홀은 아주 훌륭한 리스크 리워드 홀이라고 생각한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홀이고 아이언샷을 하기에도 좋은 홀이다. 물론 맞바람이 불거나 바람이 거셀 때는 레이업을 해야 하고 세컨샷을 해야 하지만 경기를 잘 운영하면 이글까지 잡아 낼 수 있다. 아주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홀이다.

▲ 프레지던츠컵이 다가오고 타이거 우즈가 미국 팀 캡틴인데 자동 선발되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와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얘기하고 있다. 우즈가 캡틴이기에 기량이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하고 싶어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것들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고 미국 팀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CJ컵에서 좋은 경기 해왔고 다음주 일본 조조 챔피언십 등 2주 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미국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2주가 가장 중요하다.

사진제공=CJ그룹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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