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박성국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제8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3일부터 나흘 동안 정산CC(경남 김해) 별우, 달우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는 2011년 첫 시작 2년 연속 최경주(49)가 우승했고 강성훈(32, 2013년), 박상현(36, 2014년), 주흥철(38, 2016년), 황인춘(45, 2017년), 지난해 박성국(31)이 정상을 밟았다.

4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모습을 보이는 호스트 최경주는 2020년 시니어 무대인 PGA 챔피언스투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PGA투어 더 CJ CUP@나인브릿지 등 3개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서요섭(23)과 신인 이재경(20)이 대회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오는 11월 30일 4년간 교제한 4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성국은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다른 대회에 비해 애정이 크다. 시즌 내내 기다려 온 순간이 다가왔다”며 대회 2연패의 각오를 다졌다.

박성국은 시즌 13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2번 포함 11번 컷 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은 보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6위(2,848P), 상금순위 12위(217,047,726원)에 올라있다.

결혼을 앞두고 신부에게 프로포즈도 못했다는 박성국의 최고의 프로포즈는 이번 대회 우승이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황인춘과 주흥철도 2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국, 황인춘, 주흥철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최다(2승) 우승자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3위(3,315점)에 자리한 문경준(37, 2015년 매경오픈 우승)은 아직 시즌 우승이 없다. 13개 대회에서 톱10 6회 진입을 포함 전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꾸준한 실력을 갖췄으나 정작 본인은 매 대회 우승보다 톱10을 목표로 플레이한다. 우승 욕심 보다 남은 대회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는 곧 찾아온다는 선비정신이다. 과연 그럴까?

또한 지난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수민(26)도 설욕전을 펼친다. 이수민은 2013년과 2015년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우승한 바 있다.

최경주 재단은 지난해 이어 출전 선수 전원(120명) 대회 참가비를 부담했고 정규 상금 외 60위권 밖의 선수들에게도 균등 지급한다. 성숙한 갤러리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갤러리들이 ‘조용히’라는 단어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자발적으로 경기 진행에 참여하는 ‘명예 먀샬’ 제도를 운영한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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