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이 22일부터 나흘 동안 하이원CC(강원 정선, 파72, 6,49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회는 초대챔피언 서희경(33)을 비롯해 유소연(29, 2회ㆍ5회), 안신애(29, 3회), 장하나(27, 4회), 이정은6(23, 7회)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 등이 우승했다.

최근 해외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김효주(24)가 3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14년 출전해 공동 7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번 시즌 샷이 많이 향상됐다. 샷 할 때 안정감이 높아진 덕분에 성적이 좋아졌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만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원 코스는 미국의 코스들과 달리 업다운이 심해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 최대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의 박민지(21)도 2주 연속 우승사냥에 나서고 1타차로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장하나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올해 우승이 없는 상황이지만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어려움 겪을 때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던 적이 있다. 이번 하이원리조트에서 좋은 성적으로 남은 하반기를 잘 풀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주 전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유해란(18)이 출전해 실력 입증에 나선다. 유해란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입회연도에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밖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조정민(25), 시즌 1승의 조아연(19), 박지영(23), 김아림(24), 이승연(21), 박소연(27), 김지현(28)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친다.

시즌 하반기 대상포인트 선두권 다툼도 치열하다. 최혜진(20)이 선두(317점)에 올라있지만 2위 조정민(296점), 공동 3위 김아림과 박민지(289점), 5위 조아연(282점) 등이 추격하고 있다. 선두 최혜진은 이번 대회 불참한다.

우승자에게 60점이 부여돼 2위 조정민부터 6위 박채윤까지 우승할 경우 단숨에 선두가 바뀌게 된다.

상금랭킹에서도 1위 최혜진과 2위 조정민의 차이는 약 1억7천9백만원에 불과해 조정민에게는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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