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삼다수 마스터즈...메이저퀸 고진영, 골프여제 박인비 출전 ‘정상 도전’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6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가 9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라CC(파72, 6,666야드)에서 펼쳐진다.

초대 챔피언 윤채영(32), 이정은5(31, 2회), 박성현(26, 3회), 고진영(24, 4회)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 등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부터 상금이 8억으로 증액됐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19승의 골프여제 박인비(31)는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KLPGA투어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개최 연도부터 매년 함께해온 대회이기에 애정이 남다르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ANA인스퍼레이션-4월, 에비앙 챔피언십-7월)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 해 메이저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이 확정된 고진영은 “이 대회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한다. 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참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상금순위, 평균타수, K-랭킹 11주 연속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20)은 시즌 4승이라는 화려한 성적에 이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5승에 도전한다.

상반기 2승을 기록한 조정민(25)과 이다연(22),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등이 출전해 3승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조정민은 현재 대상포인트 1위와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다.

신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시즌 1승과 신인상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인 조아연(19)과 이승연(21), 국가대표 출신 4인방 임희정(19), 이소미(20), 박현경(19), 이가영(20) 등이 출전해 대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드림투어 2주(10차~11차) 연속 우승으로 K-랭킹 182위에서 67위로 급상승한 국가대표 출신 유해란(18)과 아마추어 윤이나(16)가 초청 자격으로 참가한다.

16명의 골프 꿈나무들이 프로암에 출전해 선수들과 라운드를 갖고, 공식연습일에는 박인비, 고진영, 오지현, 최혜진, 조정민 등이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