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사진: tv조선)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택시기사는 진범일까.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이 다뤄졌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은 2009년 2월 1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에서 보육교사 A씨가 실종됐다가 8일 뒤 인근 배수로에서 하의가 벗겨진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실종 전날 저녁 A씨는 고등학교 동창 3명을 만났다가 남자친구 집에 방문해 3분간 머물고 집으로 향했다. 이후로 A씨가 회사에 결근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고,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가 이동한 경로를 추적하던 중 수상한 택시기사를 발견하게 된다. 40대 택시기사 B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를 수차례 번복하는 등 의심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후 사건은 오랜 시간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지난해 공소시효 폐지로 수사가 재개되면서 B씨는 곧장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구속됐다.

B씨는 현재 피해자 A씨를 자신의 택시에 태워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하는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A씨의 윗옷 어깨 부분과 피부조직에서 발견된 2~3cm 크기의 작은 실오라기가 당시 B씨가 착용한 셔츠와 같은 종류임을 확인해냈다. CCTV 영상 보정작업을 통해서도 A씨가 B씨의 택시에 탄 사실을 알아냈다.

한편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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