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Q 스쿨 최종전] 레베카 리 벤덤 공동 1위

[골프타임즈=김재욱 인턴기자] 레베카 리 벤덤 등 한국(계) 골프선수 8명이 내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캐나다 교포 2세 레베카 리 벤덤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6389야드)에서 열린 Q 스쿨 최종전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347타를 적어낸 레베카 리 벤덤은 태국의 유망주 모리야 주타누가른과 함께 Q 스쿨 공동 1위를 차지하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리 벤덤은 같은 해 캐나다아마추어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2011년 Q 스쿨을 9위로 통과해 LPGA 무대를 밟았지만 13번 대회에 참가해 10번 컷탈락하는 부진 속에 시드권을 잃고 다시 Q 스쿨에 출전하게 됐다.

또 다른 한국(계)인 아이린 조도 최종 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돼 LPGA 투어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나 강은 최종 합계 1언더파 359타로 공동 27위, 곽민서와 수 김은 최종 합계 이븐파 360타로 공동 32위에 오르며 21~45위 안에 들어 부분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임인홍, 스테파니 나, 크리스티나 김은 최종 합계 1오버파 361타 공동 39위로 간신히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레베카 리 벤덤과 아이린 조는 메이저대회 등 LPGA가 주관하는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반면 나머지 한나 강 등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하려면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LPGA 투어 사무국은 공동 40위까지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1~20위(카테고리 12)는 메이저대회 등 대부분의 경기 출전이 가능하고 21~45위(카테고리 17)는 부분 출전할 수 있다.

김재욱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