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동승자 (사진: TV조선)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손석희 JTBC 대표가 동승자 관련 질문에 불쾌한 내색을 내비쳤다. 

최근 손석희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웅 기자는 손석희 대표가 지난 2017년 4월 16일 경기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낸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손석희 대표의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다는 사고 피해자들의 주장까지 알려 눈길을 모았다.

김웅 기자가 직접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사고 피해자들이 목격한 손석희 대표 차량의 동승자는 젊은 여성이었다고. 김웅 기자는 손석희 대표가 자신에게 동승자의 존재가 없다고 했다가 90세가 넘은 노모가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손석희 대표는 JTBC를 통한 공식입장에서 동승자는 없었다고 못을 박았다.

이후 28일 김웅 기자가 한 언론을 통해 새로운 음성 녹음본을 공개했다. 음성 녹음본 중 손석희 대표로 추정되는 남성은 과천 주차장에 차를 세웠던 이유에 대해 "교회 쪽이었다. 그건 뭐 누구나 세우는 데니까. 내가 진짜 왜 거기 잠깐 세우고 있었는지 얘기하고 싶어 죽겠다 솔직히"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 아니다. 그거보다 더 노멀한 얘기. 기사 안 쓰겠다고 얘기하면 얼마든지 얘기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승자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는 "남의 사생활인데 그걸 왜 얘기해야 하냐"며 "그게 접촉사고랑 무슨 상관이 있냐"라며 다소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웅 기자가 지난해 8월 손석희 대표와 통화를 나눈 것으로 보이는 음성 녹음본에서는 손석희 대표가 사고 피해자들로부터 '뺑소니'라는 협박을 당했다며 "(합의금 150만 원을 주고) 이 자식들이 분명히 나중에 악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나마나 150을 왜 줬나. 약점이 있나보다 하면서. 그쪽에서 무슨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오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느냐"라고 말한 부분도 있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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