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과거 코골이는 단순 시끄러운 소리로 취급되었으나 시대가 변하고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수면 중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목젖이나 연구개, 혀뿌리 등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한다. 심한 코골이로 수면 중 호흡이 정지하며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심한 코골이를 하는 사람의 50~60% 정도가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발생하는 저산소증으로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내원한 환자 중 상당수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동일하여 증상이 지속되면 호흡부전,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심하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잠을 자는 동안 호흡과 맥박, 뇌파 움직임, 코골이 등을 진단하여 향후 치료를 위한 검사를 할 수 있다. 검사 및 평가에 따라 수술, 양압기 치료,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대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금이 현저히 낮아진 만큼 조금이라도 코골이로 불편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정재훈 부산숨이비인후과 대표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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