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리버풀 FC SN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맨시티가 리버풀에 리그 첫 패배를 선사했다.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3일(현지시각) 진행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홈팀 맨체스터 시티가 2-1로 원정팀 리버풀을 격파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기회를 먼저 만든 것은 원정팀이었다.  원정팀은 전반 17분 사디오 마네의 침투를 본 모하메드 살라의 정확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허나 마네의 슈팅은 골문 좌측 골대를 맞추고 굴절됐다.

공이 굴절되자 홈팀 수비수 존 스톤스는 상대 선수에 앞서 공을 걷어냈지만 에데르손 골키퍼의 손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스톤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골라인을 넘기기 전에 공을 외곽으로 차내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실점 위기를 맞이했던 홈팀은 공세로 전환했고 전반 39분 경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휴식 시간이 지난 후반에도 홈팀은 추가 득점을 위해 상대를 압박했고 원정팀 또한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8분 무렵 원정팀이 동점을 만들었다. 원정팀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가 홈팀 수비를 넘어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전달됐고 로버트슨은 원터치로 다시 중앙으로 연결, 자유로운 상태였던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헤더로 홈팀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홈팀은 라힘 스털링, 아구에로, 르로이 사네의 속도를 이용해 원정팀을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끝내 다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후반 26분 수비에서 빠르게 공세로 전환한 홈팀의 스털링은 사네의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넣었고, 공을 받은 사네는 정교한 슈팅으로 우측 골대를 맞춘 뒤 원정팀의 골문으로 들어가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양 팀은 이후에도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박빙의 경기를 보여줬고 경기는 점수 변동없이 2-1로 끝나게 됐다.

경기 결과 패배를 맞이한 원정팀 위르겐 클롭 감독은 행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득점 기회에서 찾아온 불운으로 경기를 내줬다. 사네의 득점은 경기 초반 마네의 장면과 유사했지만 마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사네의 경우 골대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을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러한 불운 속에서도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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