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카카오 사의 카풀 정책에 반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택시노조 소속 기사 A씨가 분신 소동을 일으켰다.

10일 오후 2시경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A씨는 카풀 정책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 소동을 벌였고 직후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날 A씨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플라스틱 통을 자신의 차량 보조석에 올려둔 채 국회의사당 인근에 접근했으나 인화성 물질 특유의 냄새를 눈치챈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위기를 느낀 A씨는 여의 2교 방향으로 도주를 시도, 이후 교통체증에 차량이 멈춰 서자 차량에 탑승한 채 분신 행각을 벌여 약 1시간 여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건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 A씨의 차량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A씨의 측근은 "평소 카카오 카풀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라며 그가 분신 소동을 예고, 사전에 유서를 준비해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세간에 보도된 뒤 일각에선 카카오 카풀 정책과 관련해 정부적 차원의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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