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5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6,64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김아림(23)은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김수지(22)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필드에서 항시 웃음을 잃지 않는 장타자 김아림은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며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258.9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김아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 273야드를 날렸다.

경기를 마치고 김아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바람이 심하지 않아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좋은 스코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숏 퍼트다. 퍼트가 잘 돼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

▲ 18번홀 드라이브 거리는 어느 정도?
273야드 정도 나갔다. 마음먹고 친 건 아니고 벙커 보고 드로우를 치려했는데 너무 똑바로 날아가 러프로 갔다.

▲ 내일 비 예보가 있다.
비는 괜찮은데 바람이 굉장히 불 것으로 보인다. 비바람 불 때는 방어적으로 치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않고 포지션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

▲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나?
장타자가 불리한 코스는 없다. 얼마만큼 유리한 지의 차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바람이 관건이다. 바람이 많이 불 때는 그린 주변이나 리커버리를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 항상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웃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안됐다고 화내면 다음 샷이 안 좋아지고 다운되어 있으면 다음 샷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 잊으려고 노력하고 재밌게 넘기려고 한다.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안에도 그렇게 잘 웃는 선수로 기억되는 김아림이 되고 싶다.

▲ 리커버리도 좋은데, 본인의 숏게임은?
숏게임만 따지고 보면 실력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드라이버가 멀리는 나갔지만 방향성이 좋지 않다. 숏게임은 선수들에 비해서는 좋지 않다.

▲ 박성현 프로와는 함께 친 적 있는지, 누가 멀리 나갔는지?
드림투어에서 쳐봤는데 성현 언니와의 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거리는 비슷했던 것 같고 언니의 플레이가 훨씬 멋있었다. 같이 뛰는 상상을 많이 하고 있다.

▲ 미국에서 같이 뛰겠다는 의미인지, 미국 진출 욕심은?
미국 가보면 어떨까 생각은 하는데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

▲ 올 시즌 첫 승 후 달라진 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내년에 대한 준비를 좀 더 빨리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고 싶었던 기술 샷이나 다양한 상황에서의 연습 등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완성된 김아림의 골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