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OtvN)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PC방 아르바이트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담당의였다던 남궁인 응급전문의의 글이 화제다.

남궁인 전문의는 19일 자신의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가해자는 칼을 피해자의 몸에 끝까지 넣을 각오로 찌른 것 같다며 병원에 실려온 피해자의 몸에 칼자국이 모두 32개였다고 밝혔다.

남 전문의는 칼에 찔린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도 칼을 막기 위해 손을 뻗쳤고, 이에 손도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흉부와 복부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없었기에 출혈만 잡으면 살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심정지가 찾아와 심장이 멎고 뛰기를 반복하면서 피가 솟구치고 붓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미친 XX' 같다고 밝히며 원한 관계에 의한 사건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중에 단순한 말다툼에 의해 발생한 사고라는 것을 알게된 순간 의료진들이 일제히 욕을 내뱉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 흩뿌려진 피해자의 피를 눈으로 본 순간 환자는 그곳에서 거의 죽은 사람이었고, 그렇게 피를 흘린 사람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알게 돼 무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과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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