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8일 엘리시안 제주CC(파72, 6,60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2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첫날 배선우(24)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배선우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
다이내믹했다. 아침에 연습할 때 몸이 무거워서 오늘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친한 동생인 이정은6와 치는데 즐겁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더니 후반에 잘 풀려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만족한다.

▲ 후반에 좋은 성적이다.
코스가 샷이 일정하면 버디 찬스 홀들이 많지만 티샷이 러프로 간다면 쉬운 코스는 아니다. 티샷이 전반에는 러프로, 후반에는 페어웨이에 랜딩되면서 핀을 공략하는데 좀 더 수월했기 때문에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후반 12번~15번홀 4개홀 연속 버디)

▲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다.
좋지 않다. 항상 제주도만 오면 몸이 아프다. 그런데 두산 매치플레이 이후 샷과 퍼트감이 올라왔다.

▲ 최근 좋은 모습과 성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기술적인 샷 문제는 없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위축됐던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더니 퍼트와 샷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 두산 매치 이후 자신감을 회복한 이유?
매치플레이 특성상 한 홀 한 홀 끊어서 생각해야 하고 버디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매치플레이 하면서 ‘이렇게 해야 성적이 나는데’라는 꺠달음을 얻었다.

▲ 우승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엘리시안 대회에서 선수들 성적이 항상 잘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주도기 때문에 날씨가 큰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 코스에서 자신만의 공략법?
티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어웨이 안착해야 그린에 세울 수 있다.

▲ 최근 승부처를 만드는 홀이 한 홀씩 있다.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이벤트 성으로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승부가 한 번에 뒤집힐 수도 있는 기회와 변수가 생겨 선수들이 공략을 어떻게 하느냐를 고민하고, 고민에 따라 플레이하는 것을 골프 팬도 재밌어하면서 볼 거라 생각한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지난주와 같이 예선 통과다. 사실 제주도에서는 성적이 안 나는 편이라 항상 예선 통과를 목표로 출전한다. 마음 비우고 오는데, 예선 통과하고 나면 목표를 재설정하겠다.

▲ 이번 시즌 목표?
작년에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우승 한 번이라도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계속 꾸준하고 묵묵하게 치다 보면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한다.

자료사진=KLPGA 제공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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