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컨트리클럽 설립자들

[골프타임즈=미주특파원 문민석 기자] 내년이면 개장 100주년을 맞는 윌셔컨트리클럽은 LA한인타운과 인접해 있고 LA랜드마크 할리우드 사인이 유일하게 보이는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1919년 노만 맥버스가 코스를 흐르는 시냇물 등 자연경관을 이용해 디자인한 링크스 골프코스로 거리가 길지 않은 옛날 코스로 9개 홀에 걸쳐 크릭이 지나고 포대, 2-3단, 작은 그린에 128개의 벙커가 그린 등을 감싸는 등 정확한 아이언샷과 코스 매니지먼트를 요하는 쉽지 않은 골프 코스다.

1928년부터 1934년까지 4번의 LA오픈이 열렸고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번의 시니어클래식이 개최됐다.

2001년 명예의 전당 멤버로 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연못으로 뛰어들어 챔피언 다이빙 전통을 만든 에이미 앨콧이 호스트한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이 열렸었다.

당시 한 라운드 13언더파 59타를 신기록 등 3연승하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선두와 8타차 열세에도 불구하고 6언더파를 쳤고 김미현(41) 역시 코스 최저타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올라 파3 18번 홀에서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많은 한인들의 열열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김미현의 티샷은 그린 뒤쪽 벙커에 빠져 파세이브에 실패해 소렌스탐에게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겼다.

LA랜드마크의 명소중 하나인 윌셔컨트리클럽은 할리우드와 인접해 할리우드 스타와 경제계 인사들이 멤버를 이루고 한인타운과 인접해 있지만 클럽 가입 장벽으로 한인 의사 2명만이 클럽 멤버로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문민석 기자
LA 윌셔/미주특파원 문민석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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