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확정 후 캐디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장동규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2015년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당시 최다 언더파(24언더파 264타) 기록을 경신한 장동규(30)가 군복을 벗고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2016년 1월 군 입대 후 필드를 떠났던 장동규는 올해 우승으로 골프팬들에게 돌아왔음을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014년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그해 디 오픈에도 출전한 장동규는 이듬해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 경이적인 기록으로 승리했다. 당시 기록은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38, 스페인)가 세운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다언더파(23언더파) 스코어를 1타 경신했다.

2014년과 2015년 연이어 우승한 장동규의 군 입대 소식에 골프팬들은 적지 않게 놀랐지만 정작 본인은 8년 정도 투어생활을 하면서 지쳤다고 했다. 시합을 나가면 재미를 느끼기보다 힘들었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군복무 동안 골프를 떠나 처음에는 마음이 편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골프에 대한 그리움과 간절함은 결국 애정과 욕심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어떻게 골프를 쳐야할지 깊은 고민을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군 복무 시절 장동규의 기록은 무너졌다. 이형준(26)이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26언더파 262타로 무너졌고 장이근(25)이 지난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경신됐다.

자신의 기록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던 장동규는 경신 소식을 접하고 아쉬워했다. 13년 만의 기록이라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연습라운드를 통해 샷감과 경기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 시즌 장동규의 목표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면서 양 투어에서 1승과 함께 코리안투어 72홀 최다언더파 기록을 되찾는 일이다.

▲ 전지훈련지인 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인 장동규

▲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한 장동규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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