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투어 윈저클래식포스터.[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12년 힘겹게 달려온 코리안투어가 시즌 마지막 승부에 돌입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쇼트게임의 달인’ 김대섭(31·아리지CC)이 KGT(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 뒤집기에 도전한다.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CC(파71·7169야드)에서 열리는 SBS투어 윈저클래식(총상금 4억원·우승 상금 8000만원)은 2012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로 총상금 4억원,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놓고 펼쳐지며 우승자는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까지 거머쥘 수 있다.
지난 21일 끝난 내셔널타이틀대회 한국오픈에서 대회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대섭은 상금 3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9465만원으로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
4억440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비오(22·넥슨)와는 약 490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부어에서 뛰는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막판뒤집기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 김대섭이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으로 8000만원을 획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금왕에 오른다.
준우승 상금이 4000만원이기 때문에 김대섭에게는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
김대섭은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8승을 올렸지만 2002년과 2009년에 각각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또한 대상(최우수선수)에서도 2950점으로 이상희(20·호반건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30점차이로 김대섭이, 530점 차이로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이 뒤쫓고 있다.
김대섭은 상금왕과 다승, 대상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 하기 위해서는 우승만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우승을 해도 상금왕이 어려워진 상금랭킹 4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김민휘(20·신한금융), ‘꽃미남’ 홍순상(30·K텔레콤) 등은 같은 기간 해외 일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박상현은 중국 상하이 레이크말라렌골프장에서 열리는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달러)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김대현, 김민휘, 홍순상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몬트의 오크밸리골프장(파72)에서 진행되는 Q스쿨(퀄리파잉스쿨) 1차전에 도전한다.
Q스쿨로 PGA 투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PGA 투어는 내년부터 정규투어 하위랭커와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 상위랭커들이 벌이는 3개의 대회에서 이듬해 투어시드를 주는 방안을 확정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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