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박성현(24)은 골프가 4일 동안 다 좋을 수는 없다.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전년도 우승 찰리 헐-잉글랜드) 셋째 날 박성현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2개로 3오버파 75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67-65-75)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4명의 공동선두와는 1타차로 최종라운드 역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세계랭킹 1위 복귀, CME 글로브 포인트 보너스(100만달러, 한화 약 11억원) 등이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박성현의 최종일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다.

3라운드를 마친 박성현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오늘 라운드에서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아무래도 티샷이었다. 티샷이 좋지 못했고, 그래서 큰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

▲ 그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4일 동안 하루 정도는 안 풀리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다.

▲ 4라운드 중 하루가 그런 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4일 내내 똑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도 고쳐야 할 과제다. 항상 하루 정도는 부족한 날이 있었고, 그날 얼마나 잘 복구를 하느냐가 문제였던 것 같다.

▲ 6번 홀에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가?
어렵다기보다 티샷이 정말 좋지 않은 곳으로 갔다. 사실 쉬운 짧은 파5홀이었는데, 그래서 잘 빼내서 세 번째 샷을 친 것이 벙커로 갔다. 그러나 벙커샷이 좋은 샷을 하기는 어려운 라이였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전략이라기보다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권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한타 한타가 소중할 것이다.

사진제공=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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