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7일 정산CC(경남 김해) 별우, 달우코스(파72, 7,2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천만원, 우승상금 1억5천만원) 둘째 날 손준업(30)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70-66) 공동 3위 올랐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손준업은 2010년 CT&T 제53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손준업은 지난 2004년 고교 2학년 신분으로 2부 투어 최연소 우승하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 투어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대회를 마치고 손준업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오늘 플레이가 좋아 보였다.
퍼트감이 좋았다. 그동안 퍼트가 아쉬웠었는데 오늘 퍼터가 잘 따라줘서 좋은 경기한 것 같다. 12번 홀에서 9m 정도 남은 거리였는데 경사를 잘못 읽고 쓰리 퍼트 보기를 한 것이 조금 아쉽다.

▲ 퍼트가 특별히 좋아진 이유는?
이번 대회 앞두고 예전에 사용하던 롱퍼터로 바꿨다. 추석 때 옛날에 쓰던 클럽을 한 번 사용해볼까 하고 꺼냈다. 규정이 바뀐 이후 롱퍼터를 몸에 안 대고 처음 사용해봤다. 오랜만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심적으로 편안해 졌고 결과도 좋은 것 같다.

▲ 2010년 제53회 KPGA선수권 우승 이후 2승이 간절할 것 같다.
물론 간절하다. 그런데 욕심부리면 안 될 것 같다. 2010년 우승할 때도 성적에 집착하거나 연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올 시즌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부담이 돼 결과적으로 스코어가 안 좋았다. 올해 연습은 잘 되는데 실전 경기에서 발휘가 안 돼 속상했고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아내와 주변에서 편하게 하라고 응원을 많이 해줘 힘이 된다. 마음을 가볍게 비우고 경기하려고 한다.

▲ 이번 대회 목표?
20위권 진입이 목표다. 이 대회 포함 2개 대회가 남았는데 모두 20위권에 진입해서 내년 시드를 유지하고 싶다.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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