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366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셋째 날 김승혁(31)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64-67-68)로 2위와는 8타차, 사흘연속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승하면 와이어투와이어 승리에 최고 상금대회 첫 회 우승자가 된다. 우승자 혜택 또한 상당하다.

사흘 동안 김승혁은 보기 2개에 머물고 버디 17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였다.

지난 2014년 한국에서 대상과 상금왕, 일본에서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해 화제가 된 김승혁은 통산 4승(국내 3승, 일본 1승)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치고 김승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사흘째 단독선두다.
대회 시작 전에는 그렇게 샷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 주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승인 유재철 프로님께 레슨을 받은 뒤 이번 대회 출전했는데 조금씩 샷감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아이언 샷이 좋아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 생각해둔 우승 세리머니가 있는지?
아직 생각하지는 못했다. 오늘 밤에 생각해보겠다. 2주 전에 딸이 태어났고, 딸에게 트로피를 주고 싶은데 만약 우승을 한다면 딸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 우승상금 3억원을 추가하면 2014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한다.
스포츠 선수로서 각종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내가 세운 기록을 내가 깬다면 정말 좋은 일일 것이다.

▲ 최종일 노승열, 조민규 선수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조민규 선수는 일본에서 연습라운드도 같이 하고 친한 사이다. 노승열 선수는 거리도 많이 나가고 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투어 데뷔한지 12년이 됐다. 베테랑이라면 베테랑이기 때문에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 갤러리 분들에게 재미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우승한다면 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모든 선수들에게 PGA투어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꿈같은 일일 것이다. 그 꿈을 이루고 싶다.

▲ 남은 하루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
코스 매니지먼트에 따라 공격적일 때와 안정적일 때를 구분해서 경기할 것이다.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너무 위축되면 몸이 굳어 버리기 때문에 자신 있게 최종라운드도 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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