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파71, 6,588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상금 52만5천 달러) 둘째 날 전인지(23)는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6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73-66)로 12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전날 악천후로 중단된 잔여경기 후 2라운드가 진행됐다. 2라운드도 잠시 중단됐지만 무리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오늘 좋은 성적으로 끝났다. 소감은?
어제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펼쳐서 좋았는데, 사실 샷적인 부분은 다른 것이 없었다.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어제와 다른 스코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한 라운드 같다.

▲ 이민지 선수와 같이 라운드를 했는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는가?
둘 다 워낙 코스에서는 조용한 편이라 많이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민지가 육포도 나눠줘서 같이 먹기도 하고 서로 웃으면서 얘기도하고, 마지막 홀에서 민지가 멋있는 이글도 해서 하이파이브도 했다.

▲ 어제 오늘 마음가짐이 달랐다고 했다. 어떤 면이었나?
골프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좋은데 집착을 하면 안 된다. 어제는 집착을 좀 한 것 같다. 오늘처럼 코스와 사랑에 빠져서 모든 것을 즐겨야 하는 입장인데, 어제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컨트롤하려고 하고 그런 것이 집착으로까지 이어졌다.

원치 않은 샷이 나올 때마다 더 많이 아쉽고 뭐가 문제인지 너무 많이 생각했다. 오늘은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고 코스에서 내 게임을 즐겁게 하면서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 몸 컨디션은 좋은가?
컨디션은 좋다. 어제 코피 때문에 걱정해주신 분이 많아서 그렇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 항상 긍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내일 라운드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오늘 이렇게 느꼈다고 내일 똑같이 해야지 하면 안되는 게 골프인 것 같다.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라운드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장점인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하고 나가려고 한다.

사진제공=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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