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LPGA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천만원, 우승상금 1천4백만원)에서 이승연(19)이 생애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날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승연은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보기 1개, 버디 3개로 출발하다 16번홀 버디에 이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18번홀 보기로 마무리한 이승연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이승연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한 드림투어 역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첫 번째는 2009년 1차전 오세라(29), 두 번째는 2012년 2차전 박신영(23, 동아회원권)이 그 주인공이다. 이승연의 홀인원이 이번이 두 번째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마추어 대회에서 홀인원 한 이후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이다.

부모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승연은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 인 2014년 제2회 경남도지사배 전국 중고생 골프대회와 2015년 일송배 제33회 한국 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6년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 그해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우승하며 점프투어 3차 디비전에서 상금랭킹 14위에 속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이승연은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언제든지 정규투어에 갈 수 있도록 지난겨울 체력훈련과 숏게임도 준비를 많이 했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에서 뛰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친구인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멋있고 부러웠다고 했다. 롤모델인 박인비 프로처럼 필드에서 차분하고 흔들림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정규투어에서 (박)민지(친구)와 우승을 겨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연 주요 홀별 상황]
2번홀(파4, 377야드) D→140야드 8i→핀 앞 6m 1퍼트 버디
3번홀(파4, 361야드) D→135야드 8i→20야드 56도 웨지→핀 뒤 1m 2퍼트 보기
5번홀(파3, 131야드) 9i→핀 앞 0.8m 1퍼트 버디
7번홀(파4, 355야드) 3W→115야드 44도 웨지→핀 앞 3m 1퍼트 버디
16번홀(파5, 547야드) 3W→19UT→40야드 56도 웨지→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7번홀(파3, 137야드) PW 홀인원
18번홀(파4, 352야드) D→145야드 6i→25야드 52도 웨지→1m 2퍼트 보기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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