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GA는 8일 회원 총회를 개최, 제16대 회장 선거 결과 황성하 씨가 당선됐다. 사진은 KPGA 신임 회장에 당선된 황성하 씨(왼쪽)가 오영상 직무대행자(오른쪽)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가 8일 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제16대 회장 선거를 개최한 결과 황성하(51) 씨가 당선됐다.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KPGA 회관 건물 9층에서 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시행한 결과 황성하 씨가 참석 회원 688명 가운데 유효투표 수 682표 중 519표를 얻어 163표를 획득한 문춘복(60) 씨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새 회장에 뽑혔다.
이날 총회는 전체 회원 1129명 가운데 688명이 참석해 참석 인원 과반 정족수를 채웠고 황성하 씨가 득표율 75.4%를 얻어 회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황성하 신임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회장에 당선이 된 만큼 지지해주신 분들의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이른 시일 내에 협회 정상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01년 경북오픈에서 우승한 선수 출신의 황 회장은 “협회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선수들의 복지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며 “최근 불거진 준회원들과 관련한 논란 역시 정관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정당한 절차를 밟아 준회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성하 신임 회장은 임기는 8일 자정부터 시작되며 전윤철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2015년 12월 31일까지 향후 3년 2개월 동안 협회 운영을 이끌어가게 됐다.
KPGA는 지난 4월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회장에 취임했으나 절차상의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를 당했고 8월 김학서 직무대행까지 직무 정지 판결을 받아 6개월여 간의 공백기를 겪었다.
한편 이날 회장 선거의 투표권이 있는 정회원과 투표권이 없는 준회원들이 KPGA 회관 건물 주변 선거장 입구에 몰려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날 투표장에는 정회원만 신분을 확인받고 입장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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