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노장 김성용(41)이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첫 승에 도전한다.

29일 무안CC(전남 무안) 동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1차전-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셋째 날 김성용은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72-67-6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성용은 초등학교 때 태권도, 중학교 때 유도 선수로 활약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친(KPGA 김양삼 프로)의 영향으로 골프를 접한 뒤 군 전역 이후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시작했다.

대회를 마치고 김성용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끝냈다. 소감은?
내가 광주광역시 출신이고 아내가 이곳 전남 무안 출신이다. 처갓집이 여기서 10분 거리에 있다. 그래서 심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 바람이 1라운드때와 2라운드 그리고 오늘 3라운드 모두 다르게 불어서 바람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에 온전히 집중했고 13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한 것이 아쉽지만 3타 줄인 것에 만족한다.

▲ 결정적인 홀이 있는지?
마지막 18번 홀에서 15m 정도 버디 퍼트를 넣고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인상에 남지만 16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로 갔고 세 번째 샷도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친 네 번째 샷 또한 그린을 넘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15m 칩인 파를 잡아낸 것이 컸다.

▲ 올 시즌을 위해 전지훈련을 다녀왔는지?
사실 2달 일정으로 베트남 전지훈련을 갔는데 허리를 다쳐 30일 만에 한국으로 들어와 재활에 전념했다. 지금도 완쾌된 것은 아니다. 허리가 계속 신경 쓰이지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2007년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다. 마지막 날 전략이 있는지?
그린스피드가 플레이를 할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조금씩 짧게 쳐야 한다. 오늘도 컵을 지나가게 치는 것보다 생각보다 짧게 쳤던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보겠다.

김성용 홀바이홀(1번홀 출발)
1번홀(파5) D – 18도 유틸리티 – 60도(60m) – 1m 버디
5번홀(파4) D – 54도(110m) – 6m 버디
9번홀(파5) D – 3W – 60도(45m) – 10cm 버디 (이글 될 뻔 함)

13번홀(파4) 3W – 해저드 – 6I – 60도(20m) – 5m 2퍼트 더블보기
14번홀(파3) 9I – 1m 버디
18번홀(파4) D – PW(130m) – 15m 버디

김성용(41) 8언더파 208타
1R 이븐파 72타 (버디 3개, 보기 3개) 공동 31위
2R 5언더파 67타 (버디 6개, 보기 1개) 공동 6위
3R 3언더파 69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단독 선두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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