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김민선5(22, CJ오쇼핑)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1일 가야골프장(경남 김해) 신어·낙동 코스(파72, 6,816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김민선5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김민선5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날 소감은?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 지난 두 대회 때 퍼트가 잘 안됐는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인데 공략법이 있는지?
티샷할 때는 몇몇 부담스러운 홀은 조심하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 했다. 그리고 이번 코스는 공이 잘 튀는 편인데 다른 선수들보다는 공을 잘 세우는 편이라서 세컨샷할 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 이번 대회 코스에서 코스레코드도 있고 성적이 항상 좋았는데?
이 코스에서는 항상 1, 2라운드 때 괜찮았는데 우승으로 이어진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이 욕심나는 대회 중 하나이다.

▲ 오늘 샷은 좀 어땠나?
이번 대회 때 솔직히 샷이 좋지 않았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항상 3~4m를 붙였는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많았다. 다행히 샷이 조금 흔들릴 때 퍼트가 잘 되서 다행이다. 오히려 샷보다는 퍼트가 잘 될 때 스코어가 더 잘 나오는 것 같다(웃음).

▲ 파5 보다 파3, 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 코스는 항상 9번, 10번홀이 파5여서 이 두 홀에서 버디를 잡고 넘어가자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둘 다 못했다. 후반에는 잘 안 풀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파3, 4홀에서 버디가 나온 것 같다.

▲ 동계 때 숏게임과 체력을 올린다고 했는데 성과가 있었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근육량이 늘었다. 특히 하체가 더욱 튼튼해졌는데 바지 사이즈가 작아서 한 치수 더 크게 입는다. 웨이트를 통해 하체가 잡히면서 티샷의 방향성이 더욱 안정적으로 됐다고 생각한다. 작년과 치는 것은 똑같은데 거리도 더 나간다.

▲ 내일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인지?
내일도 오늘처럼 하고 싶다. 오늘도 잘 치려고 한 게 아니라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내일도 오늘처럼 경기에 집중해서 쳐서 마지막 날 편한 마음으로 치고 싶다.

▲ 내일 오전 조다. 연습할 것인가?
오늘 어프로치를 많이 안 해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연습하도록 하겠다.

▲ 삼천리 때 95년생 3인방 오랜만에 쳤다. 어땠는지?

오랜만에 만나니까 루키 때 생각도 많이 나고 좋았다. 예전에는 서로 장난도 많이 쳤는데 다들 철이 들었는지 부드러워진 것 같다.

▲ 이번 시즌 목표는?
시즌 3승이 목표다. 한 시즌에 연승을 거둔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주요 홀별 상황]
4번홀(파4, 387야드) D→135야드 9i→핀 뒤 6m 1퍼트 버디
5번홀(파4, 355야드) D→PW→핀 우측 2m 1퍼트 버디
7번홀(파4, 380야드) D→98야드 52도 웨지→핀 우측 4m 1퍼트 버디
13번홀(파3, 158야드) 7i→핀 뒤 5m 1퍼트 버디
15번홀(파4, 371야드) D→131야드 9i→핀 뒤 8m 1퍼트 버디
18번홀(파4, 375야드) D→84야드 56도 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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