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춥고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이 제격이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뽀얀 국물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홍합은 이 계절에 어울리는 별미다. 홍합은 입맛을 일깨우는 바다다.

홍합에는 다양한 효능들이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이 풍부해 혈액을 생성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빈혈이나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칼슘성분이 풍부하여 몸속에 과다하게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열랑과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시 단백질 공급에 좋은 식품이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숙취해소에도 좋다.

홍합은 10월~12월에 많이 출하되고 늦봄에서 여름사이에 산란기를 거치며 맛이 떨어진다. 특히 5월~9월 사이에는 마비, 언어 장애 등을 일으키는 독소인 삭시토인을 함유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홍합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홍합을 구입할 때는 살이 통통하고 윤기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껍질을 벗겼을 때 살이 붉은 빛이 도는 것을 고른다. 패각(貝殼)이 부서져 있는 등의 손상이 있는 것은 피한다.

홍합을 손질할 때는 소금물에 헹궈 냉동보관하거나 살짝 데쳐 냉장고에 넣어두면 1~2일은 보관할 수 있다. 껍질을 바락바락 깨끗이 문질러 씻어 지저분한 것들을 떼어내고 살을 발라내어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진 다음 가장자리 검은 수염을 잘라낸다. 수염을 잘라낸 후 조리용 가위를 이용해 내장을 제거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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