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스윙교정을 바꾼 김민선5(21, CJ오쇼핑)가 시즌 첫 승과 생애 3승을 달성했다.

2일 솔모로CC(경기 여주, 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 김민선5는 보기 1개, 트리플보기(16번홀) 1개, 버디 6개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70-66-70)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준우승의 아픔도 털어냈다. 김민선은 2014년 ADT 캡스 챔피언십과 2015년 KG·이데일리 오픈(5월)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7위(487,179,481원)를 기록했다.

대회를 마치고 김민선5를 만나 인터뷰했다.

▲ 우승 소감은?
올해 우승을 할 꺼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 그동안 스윙을 교정하면서 고생했는데 그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 왜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나?
올해 4월 스윙 코치를 바꾸면서 스윙 감각이 떨어졌고, 교정한 것을 완전히 익히기 어렵다고 생각해 우승을 생각하지 않았다.

▲ 2014년 3인방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물론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선수생활을 오래 동안 할 생각을 하니까 하루라도 빨리 스윙을 고치자고 마음먹고 교정에 들어갔다.

▲ 파 행진만 거듭하고 경쟁자들이 맹추격해서 초조하진 않았나?
조금 조급한 건 있었다. 하지만 이틀 동안 스코어를 생각해보니 지금 성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박성현의 맹추격을 전혀 몰랐다.

▲ 16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다음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했나?
사실 17번홀 티샷 전에 스코어를 봤다. 이민영 선수와 동타라는 것을 알고 이번 홀에서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승부를 걸었는데 마음먹은 대로 버디를 잡아냈다.

▲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고 어떤 생각을 했나?
그린에 올라오면서 2타차라는 것을 알았다. 쓰리 퍼트만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서 인지 마음이 편했다.

▲ 예전에 큰 위기를 맞았을 때와 이번 대회와 달라진 점은?
트리플보기를 적어냈지만 공동선두고 아직 기회가 있다고 마음먹었다.

▲ 시즌 첫 승을 했다. 앞으로 목표는?
올해 2승이 목표였다. 거의 포기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생각지 않게 우승컵을 안았다. 앞으로 남은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았지만 다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 스윙 교정의 완성도는?
전혀 아니다. 시합 전에는 교정한 스윙을 하다가도 시합에만 들어가면 예전 스윙이 나온다. 올 시즌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

김민선 홀별 상황

8번홀 D→145야드 9i→핀 좌측 1.5m 1퍼트 버디
9번홀 D→ 115야드 PW→핀 뒤 1m 1퍼트 버디
10번홀 D→5i→120야드 PW→핀 앞 3m 1퍼트 버디
13번홀 D→ 135야드 9i→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4번홀 D→3W→그린 뒤 에지 20m 2퍼트 버디
16번홀 D→PW 레이업→110야드 52도 웨지→벙커→벙커→핀 좌측 6m 2퍼트 트리플보기
17번홀 7i→핀 앞 2.5m 1퍼트 버디
18번홀 D→155야드 6i→핀 우측 20m 3퍼트 보기

▲ 우승 축하 물세례 받는 김민선5(사진제공=KLPGA)

사진제공=OK저축은행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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